7월 1일 자로 퇴사를 했다.
6월 하순부터 휴가를 사용했으니 이제 한 달 반이 되었다.
블로그는 수익형으로 운영하려고 했으나, 수익형은 수익형대로 운영하고 이 블로그는 나의 일기장이자 퇴사 후 삶을 기록하는 기록용으로 사용해야겠다. 글이 쌓이고, 누군가 퇴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면 글이 모여 책이 될 수도 있으니까 한번 해보자. 원래 목표는 거창해야 하니까 이 글을 모아서 책을 내면 그 수익은 다 기부를 할 것이다. 이건 나와의 약속이자 내 글을 읽은 누군가와의 약속이다.
퇴사할 때의 마음가짐은 내가 싫고 짜증 나는 거 다 참아가면서 10년을 다녔는데 무엇이든 못하겠느냐 하는 마음이었다. 퇴직금도 있으니 무엇이든 해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요즘 N 잡러도 많고, 단군이래 돈 벌기 제일 쉬운 세상이라고 유튜브에서 떠들어 댔다.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자 싶기도 했고, 갭 투자와 분양권 투자로 조금이지만 자산을 쌓아놔서 더욱 용기가 생겼다. 하지만 퇴사를 마음먹은 것은 4월쯤이었고, 그때는 주식이 지금처럼 폭락하거나 금리를 자이언트 스텝으로 올리지 않았었다. 퇴사를 하고 나니 주식은 폭락하고 금리는 마구마구 올라간다고 디플레이션이 오느니 사상 최대의 위기가 오느니 근로소득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론에서 말하고 있다.
퇴사 초기 7월 초 의료보험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되고 남편 밑으로 들어가기, 고용보험 자격 탈락 등 나의 퇴사를 사회에서 알려주기 시작한다. 이제 퇴사가 실감이 나고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진짜 퇴사한건가, 조금 더 버텼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 후련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꿈꾸던 퇴사이고, 매일매일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게 싫었는데 꾸준히 들어오던 월급이 없어진다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것 같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두려움보다는 조금씩 하루 1%씩만 나아가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
2022년 남은 6개월 간의 목표는 블로그로 월 30만원 현금흐름 만들기와 법인 설립해서 수익 2천만 원 달성하기이다.
목표 달성 시점을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 정해진 기간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모든 자기 계발서에 쓰여있었다. 그래서 2022년 목표는 블로그 현금 수익 월 30만 원, 법인 수익 2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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